세계적인 록스타 밀젠코가 청춘들과 시골 생활을 만끽했다. 어렸을 때 즐겨하던 놀이들을 함께 하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남 구례에서의 이틀째 생활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청춘들은 분주하게 죽과 떡을 만들어 허기를 채웠고, 공터에서 열정적으로 피구에 몰두했다. 국진과 밀젠코의 팀으로 나뉜 게임은, 국진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어 인근 학교로 찾아간 청춘들은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 했다. 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밀젠코에게 가르치고, 함께 게임을 즐겼다. 찜질방 '007빵'에 이어 또 다시 공식 게임구멍에 등극한 밀젠코. 바닥에 넘어지며 굴욕을 경험했던 밀젠코는 다행히 김도균과의 1대1 승부에서 승기를 거머쥐며 이를 만회했다.
이후 밀젠코는 물안개로 장관을 그려낸 지리산 산기슭을 보며 감동했고, 옥상에 올라 김도균의 도움을 받아 리포팅 동영상을 촬영하며 들뜬 모습을 내비쳤다. 김완선은 이런 두 사람을 촬영하며 즐거워했다.
그뿐이 아니다. 앞서 장작패기도 성공적으로 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밀젠코는 이번에는 절구질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밀젠코는 장난스럽게 "다른 직업을 찾았다. 노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장난기도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는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를 '밀리'라 부르며 한층 가까워진 청춘들은 국경도 허물고, 언어의 장벽도 넘어서 진짜 '친구'로 거듭났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