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는 온통 걸그룹 AOA의 설현이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독려하는 홍보대사 설현의 포스터가 걸려있기 때문. 이에 ‘설현민국’이라는 재밌는 말까지 나온 바. 특히 젊은 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설현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홍보를 위해 선정한 홍보대사 중에서도 이색 홍보대사 스타들은 또 누가 있을까.
작품을 통해 홍보대사가 되기도 한다. 배우 이정재는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에서 기상캐스터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지난 2002년 기상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당시 영화 시사회가 기상청 대강당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배우 장서희는 지난 2010년 방송된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산부인과 의사 역을 맡은 바. 같은 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선정한 와이즈우먼 ‘피임·생리 이야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 한복의 미를 알린 배우 하지원은 지난해 ‘2015 한복의 날’ 기념식을 맞아 한복 홍보대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원은 국내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하나다.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뮤지가 결성한 그룹 UV는 지난 2011년 ‘이태원 프리덤’을 부르고 난 후 용산구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당시 용산구 측은 “그룹 UV가 ‘이태원 프리덤’을 통해 용산구를 대표하는 이태원을 널리 알리고 재조명해준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감사패를 수여한 바 있다.
그 자체로 한국이나 서울을 알리는 스타도 있다. 특히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의 경우 한류스타만 맡는 명예로운 홍보대사 중 하나. 전지현, 김수현, 송중기 등이 역대 홍보대사로 임명된 스타들이다. 더불어 평소 ‘친한파’로 불리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은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효(孝) 의식을 위해 나선 아이돌도 있다. 바로 ‘성룡돌’로 유명한 제이제이씨씨(JJCC)다. 이들은 ‘2015 전국 효 문화 확산 프로젝트’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청소년들을 비롯해 국민으로 하여금 잊혀진 효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앞장섰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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