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서 커플이 키스하는 장면은 항상 관심과 주목을 받는다. 키스신 한 번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없다. 수많은 키스신들 중에서도 강렬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면들을 모아봤다.
◆ KBS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와인키스
우르크에서 다시 만난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첫 키스였다. 숨겨둔 와인을 마시기 위해 조리장을 찾은 유시진이 뒤이어 들어온 강모연에게 “같이 있고 싶습니다”라며 “파병군인은 술을 못 마시기에 (몰래) 마시려고 했는데 목격자가 생겨서 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터프하게 병 째 와인을 들이키는 강모연에게 “방법이 없지는 않다”고 말한뒤에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유시진의 로맨틱한 면모가 한껏 빛나는 장면이었다.
◆ tvN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조정석 9년만의키스(2013)
박보영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나봉선(박보영 분)으로 변신해서 직설적이고 화끈한 대사로 이목을 끌었다. 처녀귀신인 순애(김슬기 분)는 봉선에게 빙의해서 적극적으로 선우(조정석 분)에게 접근했다. 선우는 감기에 걸려서 아픈 와중에서 봉선을 첫사랑인 소형(박정아 분)으로 착각하고 먼저 박력 있게 키스를 했다. 박보영은 데뷔 9년만에 첫 키스신을 ‘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과 찍었다.
◆ MBC ‘구가의 서’ 수지♥이승기 격정키스
오래 그리고 사실적으로 그려진 키스신이었다. ‘구가의서’에서 최강치(이승기 분)과 담여울(수지 분)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커플로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담여울을 구월령(최진혁 분)에게서 구해냈다. 그리고 파란 불빛으로 두 사람은 꽤 길고 사실적으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이 실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진한 키스신으로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 SBS ‘시크릿 가든’ 현빈♥하지원 거품키스
이렇게 수많은 패러디가 쏟아진 키스신이 있었을까. ‘시크릿 가든’은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과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생긴 로맨스를 그려낸 드라마였다. 주원은 카푸치노를 마시다가 거품이 묻은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입을 맞추며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었다. 지난해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안재홍 분)과 만옥(이민지 분)이 패러디 하며 6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없이 강렬한 키스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 KBS ‘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 사탕키스
NSS(국가안전국)내 연애금지 규칙을 깨고 연애를 시작한 김현준(이병헌 분)과 최승희(김태희 분)은 일본 아키타로 여행을 떠났다. 최승희는 화이트데이에 아무런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김현준에게 화가 났고 김현준은 최승희의 입에 키스로 사탕을 넣어주며 달콤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태희는 종영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사탕키스는 이병헌이 즉석에서 낸 아이디어였다”고 밝히며 이목을 끌었다,/pps201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방송화면 캡처,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각 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