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가 대형 로펌을 퇴사하고 박신양의 손을 잡았다. 이제 진짜 변호사로서의 성장과 불의를 향한 짜릿한 반격만 남았다.
강소라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선량한 마음을 갖고 있는 대형 로펌 계약직 변호사 이은조를 맡았다. 아직 변호사 경력이 많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변론을 하면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 은조는 대형 로펌의 총알받이 역할을 하다가 조들호(박신양 분)를 만나 각성하게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6회를 기점으로 은조는 금산에서 퇴사,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인 들호와 손을 맞잡았다. 들호는 은조의 실력은 의심하지만 정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마음은 알고 있는 상태. 은조는 금산에서 변론을 맡으면서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난감해 했다. 매번 들호와 들호가 돕는 서민들의 편에 섰던 은조는 결국 금산을 나오게 됐고 앞으로 들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이 드라마는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 거악과 맞서는 변호사 들호의 이야기가 매회 통쾌하게 펼쳐지고 있다. 들호는 썩어빠진 재벌과 맞서싸우고 있는데 시청자들은 을들의 짜릿한 갑질을 향한 반란에 대리만족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특히 들호라는 정의구현 영웅은 든든해서 자꾸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여기에 그동안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던 은조가 드디어 들호의 편에 서게 되면서 앞으로의 성장과 반격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은조의 변화와 함께 강소라의 드라마 속 역할과 비중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바. 매회 흡인력 있는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는 박신양과의 연기 호흡도 관심을 모은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