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는 30대%를 돌파한 전국 시청률과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커플의 달달한 로맨스, 김은숙표 ‘심쿵 대사’ 등 안방극장에 많은 것을 남겼다.
하지만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스폐셜 방송이 20일부터 22일까지 오후 10시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3부는 금요일 오후 9시 35분부터 11시 5분까지 약 90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분은 하이라이트 영상과 메이킹 필름, 비하인드 스토리 등으로 구성된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새 수목극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본다.
◆‘국수의 신’, ‘태양의 후예’ 기세몰아 시청률 1위할까
‘태양의 후예’ 후속작은 드라마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의 성공신화를 이룬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한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이다. 욕망과 사랑 속에서 빚어지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그리겠다는 제작진의 계획이다.
주연배우로 조재현 최종원 이일화 천정명 이상엽 등이 캐스팅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데 한 주 미리 시작한 SBS ‘딴따라’와의 치열한 수목극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예상 시청률 1위 ‘딴따라’
‘태양의 후예’와 같은 날 시작한 ‘돌아와요 아저씨’도 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후 오는 20일부터 지성과 혜리가 주연을 맡은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거친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매니저 신석호와 초짜 밴드 딴따라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지난 겨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성공적으로 마친 혜리의 지상파 첫 주연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인다. 더불어 지난해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지성과 연기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수목극을 사로잡을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딴따라’가 초반 시청률을 잡을 경우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태후’ 종영 후 시청률 탄력 받나
기대 속에 출발한 MBC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이하 굿미블)은 ‘태양의 후예’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5회 방송분이 5.1%(닐슨코리아 제공·전국 기준)로 최고치다. 이로 인해 종영 후 시청률이 얼마만큼 오르게 될지 최대 관심사이다.
20부작으로 편성돼 5월 19일 종영하는데, ‘굿미블’이 ‘태후’의 그늘에서 벗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엔 봄밤을 장식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운빨 로맨스’가 편성돼 있다.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와 팀워크를 자랑했던 류준열이 이번엔 ‘믿보황’(믿고보는 황정음)과 연인으로 호흡할 예정이다. 파트너가 바뀐 지성 혜리, 황정음 류준열의 수목극 대전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KBS·SBS·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