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잘 어울리기란 쉽지 않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있어야하며 또 자태에서 기품 역시 느껴져야 한다. 실생활에서는 잘 입지 않는 옷이기에 낯설지만 그만큼 더욱 아름다운 한복. 한복 자태를 뽐낸 여배우들은 수두룩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의 미(美)'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웠던 한복 미녀 5명을 꼽아봤다.
#1. 한복하면 이영애, 이영애 하면 한복.
'한복'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는 바로 이영애. MBC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의 주역으로 자리잡은 이영애는 '대장금'에서 고운 한복 자태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무엇보다 이영애가 한복의 대명사가 된 것은 배우 본인이 뿜어내는 특유의 우아함 덕분. 이영애가 가지고 있는 단아한 모습은 우리 고유의 의상인 한복과 잘 어울리며 시너지를 효과를 내기도 했다.
'한복 대표주자'답게 차기작 역시 사극이 될 예정.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이영애는 드라마 '사임당'으로 배우로서 팬들을 만날 계획이며 방송에 앞서 공개된 이영애의 한복 스틸컷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 황진이, 송혜교.
하지원이 드라마에서 황진이를 연기하며 한복의 미를 알렸다면, 배우 송혜교는 영화에서 황진이를 연기하며 한복 자태를 과시했다. 영화 '황진이'가 그것.
'황진이'에서 황진이 역을 맡은 송혜교 역시 배우 본인이 뿜어내는 우아함으로 유명한 배우. 다양한 작품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은 물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송혜교 특유의 우아함은 항상 간직돼 있었다.
'황진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드라마 '황진이'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의 황진이를 그려낸 송혜교는 특히나 유독 잘 어울리는 한복 맵시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바 있다.
#3. 한복 홍보대사, 하지원.
배우 하지원은 '한복 홍보대사'를 할 만큼 남다른 한복 맵시를 자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하지원의 한복 자태는 드라마 '황진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황진이'에서 황진이 역을 맡은 하지원은 한복 특유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남성들의 마음을 묘하게 자극하는 요염한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황진이'로 한복의 미를 제대로 알렸다는 평가.
덕분에 하지원은 '2015 한복의 날'을 맞아 한복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실제로 하지원은 여배우들 사이에서도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유명하다. 본인 역시 한복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잘 어울려서 그런 것 아닐까"라는 농담 섞인 자신감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4. 우아함의 극치, 박신혜
보통 한복은 나이가 들수록, 즉 원숙미가 넘칠 수록 어울리는 법이다. 아무래도 한복이 지니고 있는 무게감이 원숙미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신혜는 영화 '상의원'을 통해, 어린 나이임에도 우아함의 극치를 과시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상의원'은 왕실의 의상을 제작하는 상의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중전 역을 맡은 박신혜는 첫 사극임에도 한복을 잘 소화해내며 영화에 화려함을 더했고 더군다나 극 중 화려하고 우아함의 극치였던 하얀색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은 한복의 미를 잘 살려다는 평이다.
#5. 사극이 잘 어울리는 그녀, 한효주.
배우 한효주도 한복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드라마 '일지매'와 '동이' 등으로 어린 나이이지만 사극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 연기대상까지 품에 안았던 한효주는 연기력 뿐만 아니라 고운 한복 자태로도 많은 남성 팬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13일 개봉한 영화 '해어화'에서도 한효주의 한복 자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 '해어화'는 사극이 아닌, 엄밀히 말하면 시대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1940년대 활동했던 기생으로 분한 만큼 한효주는 극 중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또한 한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예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장면은 한복의 아름다운을 극대화시켜주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OSEN DB, '황진이', '상의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