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새 생명이 탄생했다. 배우 연정훈과 한가인이 결혼 11년 만에 2세를 보게 된 것.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이자, 선남선녀 커플인 두 사람의 2세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벌써부터 네티즌은 "연정훈과 한가인의 아이라니, 얼마나 예쁠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연정훈과 한가인 측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득녀 소식을 알렸다. 양측 소속사는 "한가인, 연정훈 부부에게 새 가족이 생겼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오늘(13일) 새벽 한가인 씨가 어여쁜 딸을 출산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연정훈과 한가인의 '득녀' 소식이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것은 이들이 지난 2014년 한 차례 유산의 아픔 겪었기 때문이다. 한가인은 2014년 4월 임신 7주차라는 소식을 알렸으나, 한달 뒤인 5월에 유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으니, 이제 관심을 끄는 부분은 2세 공개일 것이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제 연예인들의 2세를 TV에서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특히 대표적인 육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출연진 뿐 아니라 이런저런 인연으로 잠깐씩 출연하는 연예인과 2세들이 많은데, 머지 않은 시기에 연정훈, 한가인의 2세를 볼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볼만 하다.
예컨대, 배우 기태영, 유진 부부의 2세 로희가 탄생했을 때, 그 누구도 이 가족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정 출연을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발빠른 제작진이 이를 이뤄냈고, 현재 기태영과 로희는 사랑스런 초보 부녀의 모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정훈은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로 '품절남' 스타 중에서도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다. 아빠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일국이나 타블로, 추성훈 등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선택은 부모의 몫이다. 대중은 다만 행복을 기원할 뿐. 지금까지 좋은 이미지로 연예계 보기 좋은 커플로 사랑 받아 온 연정훈과 한가인이 부모로서는 또 어떤 본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낳는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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