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스타'가 가슴 따뜻한 동네 스타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담아내며 소박하면서도 착한 방송을 완성해냈다.
이수근과 리지는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동네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이하 '동네스타')에서 '전국 노래자랑' 영등포 편 예심에 앞서 동네스타를 만나러 한강 공원 등을 돌아다녔다.
이수근과 리지는 특유의 넉살과 입담을 과시하며 일반인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가진 동네스타들은 저마다의 개성 어린 노래 실력과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는데,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꾸밈 없이 솔직하고 진정성이 넘쳤다.
한강에서 환경 봉사 활동을 하던 해병대 전우회의 한 남성은 2011년 영등포 편에 해병대 출신 아들과 함께 출연해 인기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내와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근육이 감소한다는 희귀병을 이겨내기 위해 고난도 철봉 묘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는 한 청년을 만난 이수근과 리지는 즉석에서 노래를 함께 부르며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리지는 특히 헬스를 하는 근육맨에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찰떡 같은 호흡은 '동네스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송 말미 리지가 부른 '찔레꽃'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동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