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시청자들과 아쉬운 이별을 한다.
SBS 측에 따르면 '돌아와요 아저씨'는 14일 오후 8시 55분부터 15회와 16회(최종회) 연속 방송된다. 앞서 지난 13일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으로 인해 한 차례 결방이 됐기 때문.
방송 내내 경쟁작인 KBS 2TV '태양의 후예'에 밀려 기 한 번 제대로 펴보지 못했던 '돌아와요 아저씨'였기에 이번 결방과 1시간 앞당겨진 편성 변경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기대를 거는 건 역시나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돌아와요 아저씨'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 전개다. 역송 체험이라는 이색 소재에 가슴 먹먹해지는 가족애와 현시대의 사회문제를 절묘하게 녹여낸 이 드라마는 시청률과는 별개로 애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어 왔다.
특히나 종영을 단 2회 남겨놓은 상황에서 해준(정지훈 분)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는 장면이 담기면서 그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차피 역송 체험 기간이 다 되면 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해준, 즉 영수(김인권 분) 앞에 닥친 교통사고는 또 어떤 파장을 남기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해준과 홍난(오연서 분)은 '복수 금지'라는 역송 체험 규칙을 지켜야 하는데, 과연 악행을 저지른 석철(오대환 분)과 재국(최원영 분)을 어떤 방식으로 응징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죽은 이도, 남겨진 이도 모두 가슴 아플 수밖에 없는 전개로 극이 끝나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판타지가 열리게 될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돌아와요 아저씨'의 반전 스토리에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