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일꾼을 뽑는 총선 개표 방송도 누른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지막 회에서 꿈의 시청률 40%를 넘을 수 있을까.
‘태양의 후예’가 종영을 1회 앞두고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5회는 전국 기준 34.8%를 기록하며,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이었던 13회(33.5%)를 넘어섰다.
이날 ‘태양의 후예’는 총선 개표 방송과 맞붙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투표 결과와 맞대결을 벌여 시청률에서 월등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총선 개표 방송이 개표 방송을 한 지상파 중 10.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MBC 총선 개표 방송(6.5%), SBS 총선 개표 방송(4.5%)이 뒤를 이었다.
총선 개표 방송이 총합 20%대를 보인 가운데 ‘태양의 후예’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경쟁 드라마인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과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시청률 합계가 두자릿수가 되지 않는 가운데 ‘태양의 후예’는 총선에 쏠려 있는 지대한 관심 속 이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는 14일 최종회만 남은 상태.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40%를 넘을지 관심사다. 일단 15회에서 유시진(송중기 분)이 죽은 줄 알았지만 살아서 돌아왔고, 시진과 함께 전사자로 여겨졌던 서대영(진구 분)의 생존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은숙 작가가 희망적인 결말을 귀띔한 가운데 대영 역시 극적으로 살아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은 상태다. 결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어 마지막 회에서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40%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방영 내내 열풍에 휩싸였다. 배우 송중기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됐고, 드라마 유행어로 여겨지는 다나까 말투와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등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또한 수록곡이 인기를 끌었으며, 매회 관련 기사가 쏟아지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