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제 20대 총선과 함께 극장가에서 펼쳐진 개봉작 대결에서 '시간이탈자'가 먼저 웃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정석 임수정 주연의 SF스릴러 '시간이탈자'는 13일 하루 동안 15만5854명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끈질긴 뒷심의 애니메이션 대작 '주토피아'로 11만 389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무려 405만7424명. 3위은 역시 이날 막을 올린 '헌츠맨:윈터스워'로 11만1540명, 4위는 '날, 보러와요'로 10만3221명, 5위는 '해어화'로 7만4천120명의 순서였다.
당초 이날 개봉하는 한국영화 쌍두마차로 기대를 모았던 '시간이탈자'와 '해어와'의 승부는 이로써 조정석-임수정의 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1위부터 5위까지 관객수 차가 크지 않아서 개봉 첫 주 입소문에 따라서 역전은 언제든 가능하다. 이에 앞서 두 영화는 전날까지 예매율 1,2위를 나란히 달린 바 있다.
tvN 드라마 '시그널'과 같은 소재, 타임슬립을 사용한 영화 '시간이탈자'는 '시그널'의 인기를 등에 업게 될지, 아니면 독으로 작용하게 될지 관심을 모았었다.
'시간이탈자'는 과거의 남자와 현재의 남자가 서로의 꿈으로 연결,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이미 영화 '클래식'으로 두 개의 시간을 연결한 바 있는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mcgwire@osen.co.kr
[사진] '시간이탈자', '해어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