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캡틴아메리카:시빌워', 아이언맨은 악역일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14 11: 10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블의 케빈 파이기가 극중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는 '시빌워'에서의 아이언맨 역할에 대해 "원래 코믹북에서는 아이언맨이 어느 정도는 악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아이언맨에게는 그만의 '정의'가 있다. 그에게는 그런 행동을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영화 '시빌워'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편에 서는 관객들과 아이언맨 편에 서는 관객들이 50 대 50으로 갈리길 바랐다"라면서 "처음에 코믹북으로만 조사를 했을 때, 90퍼센트가 캡틴 아메리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주차장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맞아', '아니야, 아이언맨이 맞아' 이렇게 논쟁을 벌이길 바랐다"라며 "우리는 그래서 두 히어로 사이의 균형이 필요했고 거듭된 노력 끝에,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50 대 50의 결과가 나오게 됐다. 테스트 스크리닝 직후 캡틴 아메리카를 지지하는 관객이 절반, 아이언맨을 지지하는 관객이 절반이더라"고 전했다.
'시빌워'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마커스는 "영화 '시빌워'에서 관객들의 50 대 50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 50대 50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었다"라면서 "코믹북에서 아이언맨은 이성을 잃고 행동하지만 영화에선 행동의 이유가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시빌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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