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중국팬으로부터 받은 샹차이(고수)가 중국 대륙을 웃음으로 들썩이게 했다.
박해진은 지난 13일 중국 LeTV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공항에서 한 중국팬이 건넨 선물을 받고서 웃음을 터뜨렸다. 팬이 건넸던 물건이 꽃다발이 아닌 고수 다발이었기 때문. 이는 앞서 박해진이 중국내 인터뷰에서 "고수를 작 먹고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발언해던 것을 염두에 둔 행동이다.
해당 장면은 팬들과 현지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번졌고, 박해진은 이후 공식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서도 '샹차이'에 대한 연이은 질문을 받고 유쾌한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한 이후 방문할 국가 팬들에게도 전해지며, 앞으로 어떤 다발(?)을 안길지에 대한 논의가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박해진은 이날 LeTV에서 쟁쟁한 중국 배우들과의 경쟁을 뚫고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 "중국분들에게 연기자로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해진은 팬들과의 소통과 기부 등으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스타. 최근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서울 팬미팅을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생중계, 해당 중계비 전액을 상해 복지센터 'BABY의 집' 기부를 결정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9년째 연탄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등을 언급해왔다. 최근 중국 절친배우 장량에게 세월호 노란 팔찌를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gato@osen.co.kr
[사진] 유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