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엽기적인그녀2', 망가진 차태현이 안타까운 이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14 11: 05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가 차태현과 빅토리아의 코믹 스틸컷을 공개했지만 안타까움을 자아내는건 왜일까.
'엽기적인 그녀2' 측은 14일, 견우(차태현 분)와 그녀(빅토리아 분)의 엽기적인 코믹 코스튬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화양연화'를 완벽하게 패러디한 차태현과 빅토리아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인도의 전통의상을 입은 채 코믹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러시아군을 연상케 하는 차태현의 분장, 이집트 파라오와 클레오파트라로 변신한 모습 등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패왕별희'의 의상을 입은 채 한 손으로는 닭고기를 뜯고 있는 차태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2001년 개봉해 신드롬을 일으켰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차태현과 전지현의 코믹 케미는 물론이거니와 코믹 밑에 깔려있는 로맨스 감성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 바 있다.
그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은 '엽기적인 그녀2'는 현재까지 공개된 상황에선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코미디'로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스틸 역시 뜬금없는 분장쇼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영화의 본편이 모두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엽기적인 그녀2'에서 차태현은 철저하게 망가졌으며 코믹으로 흐를 가능성 역시 높다는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엽기적인 그녀' 후속을 표방하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2'가 걱정을 모으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엽기적인 그녀2'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