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드디어 완전체로 뭉치게 됐다.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서. 게릴라 콘서트가 아닌 '하나마나 콘서트' 형식으로 녹화를 시작한 '무한도전'. 완전체 젝스키스와 다시 돌아온 '하나마나' 콘서트가 유독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14일 OSEN에 "오늘 젝스키스가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다"라면서 "앞서 게릴라콘서트가 스포일러로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과거에 했던 '하나마나 공연' 형식의 녹화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녹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마나' 공연은 '무한도전'의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지난 2007년 우연히 찜질방과 식당, 유치원에서 시작돼 연세대학교로 정점을 찍고,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이후 시즌3까지 방송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젝스키스와 함께 부활한 '하나마나' 특집은 그래서 더 기대를 모은다. 해체 후 15년 만에 '무한도전'을 통해 완전체로 부활한 젝스키스. 특히 시민들,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하나마나' 공연을 특집 콘텐츠로 잡으면서 어느 때보다도 더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마나' 공연의 특징은 언제, 어떤 장소에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앞서 찜질방이나 대학교, 군부대 등에 그야말로 깜짝 등장했던 만큼 게릴라성이 짙은 공연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야 익숙한 상황이겠지만, 젝스키스 여섯 멤버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상황. 이들의 신선한 반응이 주는 재미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과 젝스키스의 깜짝 만남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1세대 아이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젝스키스는 해체 후 좀처럼 완전체로 선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번 '무한도전' 특집을 통해 완전체로 재결합하는 것은 물론, 특히 공연까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해체 전 마지막 공연이었던 드림콘서트 이후 여섯 명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레어템'이 된 셈이다.
'무한도전' 측은 앞서 게릴라 콘서트가 스포일러로 인해 취소된 만큼, 이번 '하나마나' 공연은 그 특성을 살리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스포일러 없이 젝스키스의 완전체 결합이 성사됐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국민 예능 '무한도전'과 젝스키스가 스포일러를 원천봉쇄하고 이번 '하나마나' 공연을 어떻게 진행하게 될지 뜨거운 반응만큼 기대가 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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