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젝스키스라니, 상상도 하지 못했던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기획했던 게릴라 콘서트는 스포일러로 인해 무산됐지만, 플랜B였던 ‘하나마나’ 콘서트로 돌아온 것. 애초 계획했던 이벤트를 볼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알고 봐도 놀라운 컬래버레이션임에는 변함이 없다.
MBC ‘무한도전’ 측은 14일 젝스키스가 녹화에 참여해 ‘하나마나’ 형식의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녹화에는 고지용을 포함해 여섯 명의 ‘완전체’ 젝스키스의 등장하는 것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게릴라는 아니지만 멤버들이 흩어져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깜짝 공연을 펼칠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앞서 ‘무한도전’은 스포일러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애초에 이번 젝스키스와의 콜라보는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됐지만, 녹화에 앞서 이와 같은 주제가 먼저 공개되는 바람에 취소된 것.
이에 대해 제작진은 “‘토토가’ 시즌2로 준비 중이던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의 공연 계획이 미리 공개됨에 따라 7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은 진행되지 않는다”라며 다른 기획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플랜B가 베일을 벗었다. 이 역시 ‘무한도전’ 측의 공식 공지가 있기 한 시간 전 밝혀졌지만, 이번에는 게릴라 콘서트가 아닌 ‘하나마나’ 공연 형식이기 때문에 스포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녹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젝스키스는 2000년 공식 해체 이후 무려 16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특히 녹화가 진행되는 오늘(14일)은 지난 1997년 4월 15일에 데뷔한 젝스키스의 데뷔 19주년 하루 전 날로 더욱 의미가 크다.
더불어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1세대 아이돌과 매번 대박 기획을 내놓으며 예능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무한도전’과의 만남은 벌써부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어떤 공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길까.
이번 ‘무한도전’과 젝스키스의 콜라보는 이미 한 번 취소됐던 만큼 두 배로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 번 ‘역대급’을 쓰게 될 이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