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무한도전'에 소환됐다. 무려 16년만의 컴백인 젝스키스가 '무한도전'을 만나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BC '무한도전' 측은 14일 공식 트위터에 "하나마나 마지막 공연은 14 오늘! 저녁 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라며 "16년 만에 돌아온 젝스키스의 무대! 토토가 타임머신을 타고 그 뜨거웠던 열기 속으로 여러분을 소환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젝스키스는 2000년 5월 20일 드림콘서트 이후 약 16년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당시 젝스키스는 마지막 곡으로 '바이(Bye)'를 열창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노란 풍선 물결을 일으키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그룹이었던 만큼 그들의 해체는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멤버들은 같이 또 따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는데, 현재는 은지원, 장수원만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그 중에서도 고지용은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 근황이 공개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곤 했다. 그런 가운데 이들 모두가 모인, 완전체로 16년 만에 팬들을 만나게 되는 것.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젝스키스이기에 팬들은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모여 공연의 막이 오르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무한도전' 측이 사전 공개한 사진 속 젝스키스 멤버들은 의상과 헤어까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90년대를 완벽히 재현해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추억의 노란 우비, 당시 사용했던 현수막, 젝키 스타일 패션 등 그 시절 추억 여행을 소환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가져온다면 '젝키존' 좌석을 배부하겠다고 공지가 된 바 더욱 그 시절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젝스키스는 이미 큰 인기리에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를 통해 H.O.T와 함께 여러 차례 회자된 바 있는 그룹. 그 시절을 경험한 세대가 아니라도 이미 젝스키스를 알고 있는 이들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이번 '무한도전'의 하나마나 공연은 또 하나의 광풍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된다.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이 그랬듯 젝스키스의 소환이 앞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키게 될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