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악동뮤지현 이수현과 함께 YG의 귀염둥이 막내로 사랑받는 이하이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춤을 배우느라 고생하고 감격한 사연을 밝혔다. 오는 20일 지난 달 발매했던 '서울라이트' 풀음반을 발표하는 그는 요즘 막바지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깊고 그윽한 소울 음색의 이하이에게 가장 잘 맞는 곡들을 들고 돌아온다. 그렇다면 안무는?
SBS 'K팝스타'에서 그를 직접 발탁하고 가르친 양 대표가 직접 지도에 나섰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춤꾼. YG 초창기에는 그가 모든 안무를 직접 짜고 빅뱅, 2NE1 데뷔 때까지는 일일이 모든 작업에 관여했지만 최근에는 뜸했다.
하지만 막내 이하이에게는 달랐다. 이하이가 이번 풀 앨범 작업을 위해 안무 연습을 하는 스튜디에오 자주 찾아가 이런저런 조언과 함께 시범을 보이고 했다는 것. 이하이는 "(안무를 훈련하는)스튜디오로 양 사장님이 8번이나 오셔서 직접 안무를 손 봐주며 혼도 내고 격려도 해주셨다. '빅뱅이랑 아이콘 안무도 안 보는데 너 때문에 내가 고생이다"라고 하셔서 미안해 혼났다"며 활짝 웃음을 터뜨렸다.
그 만큼 이번 이하이의 신곡과 풀앨범에 거는 양 대표의 기대가 크다는 증거인 셈. 이하이는 올해 컴백 하프음반에서 데뷔 당시 괴물신인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당시와 달리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뮤지션으로서 역량이 한 단계 올랐다는 호평을 받은 배경이다.
풀앨범을 통해서는 이하이의, 이하이에 의한, 이하이를 위한 음악에 집중했다. 최초의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뮤지션으로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어필할 예정이다. 테디, 지드래곤, 씨엘 등 대선배들 처럼 재능을 가진 소속 뮤지션들에게는 누구나 곡을 만들고 기획하는 프로듀싱 능력을 발굴하는 YG 시스템 속으로 이하이 역시 진입한 것이다.
타이틀곡은 '마이 스타'로,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쿠시가 작업했다. 이하이는"'마이 스타'는 제게 가장 잘 맞는 레트로 소울 장르"라며 "'1,2,3,4'로 데뷔했을 때처럼 안무와 곁들여 즐기도록 그루브감을 강조했다.(그래서)안무에 더 공을 들이다보니 양 사장님까지 직접 나서신 것같다"고 했다.
앞서 발표한 '한숨'은 사실 이하이가 부르기 힘든 장르였음에도 음원차트 올킬 달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만의 색깔이 듬뿍 담긴 '손잡아줘요'를 더블 타이틀로 내세워 뮤지션 이하이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 것이고 풀앨범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계획이다.
특히 '스쳐간다'는 작곡가 이하이의 실력이 처음 세상에 선보이는 무대다. "'마이 스타'로 장기를 살리고, 자작곡인 '스쳐간다'를 통해서는 이하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이 YG측의 설명이다. 이하이의 재주를 탐낸 타블로가 프로듀싱 전반을 지휘하는 와중에 이하이가 프로듀싱에도 일부 참여했다는 의미도 더한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해가는 이하이, 뮤지션으로서의 기량은 더 빨리 성장하는 중이다./mcgwire@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