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과 혜리 주연의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가 오늘(20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수목극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리는 작품. 지성을 비롯해 혜리, 강민혁, 채정안, 공명, 엘조, 이태선 등이 출연한다.
지성이 맡은 신석호는 전직 대한민국 최대 가수 엔터테인먼트인 KTOP 이사이자, 현 대한민국 가장 지질한 신생 망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벼랑 끝에 내몰린 뒤 천재 보컬 하늘(강민혁 분)을 만나 초심을 찾고 딴따라 밴드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무엇보다 '딴따라'는 지난 해 MBC 연예대상을 받은 지성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대세가 된 혜리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이 밴드의 보컬로 출연을 하게 돼 신선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한류의 붐을 타고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2016년 현재의 음반 산업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OST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에 따르면 히트작곡가 이단옆차기와 손을 잡은 만큼 차원 다른 고퀄리티의 OST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음악의 재발견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으로 드라마가 꽉 채워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사실 SBS는 30%가 넘는 대기록을 세웠던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인해 심하게 자존심을 구겼다. '태양의 후예'와 경쟁을 펼친 '돌아와요 아저씨'가 2.6%라는 최저시청률로 종영했기 때문. 작품은 좋았지 않느냐고 위로하기엔 너무하다 싶은 시청률 차이. 이에 SBS는 '딴따라'를 통해 지난 부진을 만회하고 다시 수목극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다. KBS는 새 수목극 '마스터-국수의 신' 첫 방송을 한 주 미루고 '태양의 후예' 스페셜을 편성했는데, 이것이 '딴따라' 첫 방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지성과 혜리는 전작의 부담감과 17살 나이차를 뛰어넘고 '딴따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까. 이들이 인생작을 다시 한 번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parkjy@osen.co.kr
[사진]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