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를 탄생시킨 '프로듀스 101'의 안준영 PD가 프로그램의 성공비결에 대해 직접 말문을 열었다.
안준영 PD는 14일 오후 OSEN에 "'프로듀스 101'이 성공한 이유는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사람이 걸그룹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서 색다른 흥미를 자아낸거 같다"고 밝혔다.
안 PD는 이어 "프로그램을 시작 하기 전에는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했었다"라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도 없다. '식스틴'같은 경우 동기 PD가 만든 프로그램인데 한 번도 시청하지 않았다. 걸그룹에겐 관심조차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지만 막상 연습생 아이들을 만나니 감정이 동하더라. 연습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걸그룹이 어떻게 데뷔하게 되는지 눈앞에서 보게 되니까 이번 프로젝트를 꼭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더라"며 "아무것도 몰라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잘 그려진거 같다"고 덧붙였다. 안 PD는 마지막으로 "데뷔한 아이오아이가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하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준영 PD는 '댄싱 9' 시즌 9와 '슈퍼스타K3'를 연출한 스타 PD로 지난해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또한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월부터 4월 1일까지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연출을 맡아 시청률 4.4%(닐슨코리아 기준)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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