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본선에 진출했다.
'아가씨'는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열린 제69회 칸영화제의 본선 진출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포함됐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본선 진출이 유력하게 여겨졌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비경쟁 부문에 초정됐다. 이로써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로 각각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대됐던 것에 이어 세번 째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그간 한국 영화는 지난 2012년 '돈의 맛'(임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가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후 3년간 본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샀다.
한편 이번 69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소사이어티'다. /eujenej@osen.co.kr
[사진] '아가씨', '곡성'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