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가 똑 소리나는 살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자신의 원룸을 공개하며 ‘생활인’ 도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공개했고, 보통의 자취생처럼 공과금 걱정에 오래된 가구 하나도 아까워 버리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스타들이 사는 공간을 적은 비용으로 리모델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4일 방송에는 배우로 활동 중인 도희가 출연했다. 도희는 “숙소 생활을 하다가 독립한지는 1년 반이 됐다”고 혼자 살기 시작한 기간을 밝혔다.
도희는 “어린 나이에 독립을 해 공과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쓰지 않는 코드는 빼놓고, 겨울에도 보일러 대신 장판을 켠다”고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집 안의 가구들이 통일성이 없는 것에 대해 물었고, 도희는 “숙소에서 멤버들이 버리고 간 가구들을 내가 다 가져왔다”고 튼튼하지 못한 가구들을 안고 사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혹시 버릴 의향이 있냐고 묻자, 도희는 “버리기에는 아깝다. 이 가구들을 리폼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스타가 돼 경제 관념이 없을 수도 있지만, 도희는 ‘개념있는’ 경제 관념을 보여주며 출연진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보였다. 이날 도희는 서인국 팬이라고 서슴없이 밝히고, 타이니지 해체와 관련된 마음 고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적인 매력도 선사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헌집줄게 새집다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