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박보검과 만난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극본 김민정) 여자주인공 홍라온 역에 낙점된 것.
'구르미 그린 달빛' 측은 15일 "여주인공 홍라온 역에 배우 김유정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김유정은 극중 얼떨결에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홍라온 역을 맡았다. 이로써 박보검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대체 불가능한 여배우로 성장한 김유정은 내시로까지 위장하게 된 홍라온의 ‘버라이어티’한 삶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녹여낼 예정이라고.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아리따운 치마 대신 내관복을 입게 된 김유정. 사극 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한복이 잘 어울리는 그녀의 신선한 선택은 홍라온이라는 인물에 기대치가 증폭되는 가장 큰 이유. 과연 김유정이 만들어갈 홍라온은 어떤 모습일까.
제작사 KBS 미디어 측은 "홍라온은 구렁이 백 마리를 삼킨 듯한 능청스러움부터 뺀질거림, 사랑스러움까지 모두 가진 인물이다. 김유정이 그간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라온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풋풋해서 더 사랑스러운 라온과 이영의 로맨스 또한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 8월 방송 예정.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싸이더스H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