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를 뜨겁게 달궜던 ‘태양의 후예’가 막을 내렸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았던 종영. 이별은 늘 적응하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에도 텔레비전을 틀면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후유증을 겪고 있을 시청자들을 위해 스페셜 방송이 준비돼 있다. ‘태양의 후예’와 천천히 이별하자.
16부작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마지막 방송은 사실상 지난 14일 방송된 16회다. 그러나 다음 주 수목에도 송송커플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가뭄에 내린 단비처럼 달다.
‘태양의 후예’ 측에 따르면 20일과 21일에는 원래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던 오후 10시에 하이라이트 영상이 담긴 스페셜 방송이 편성됐으며, 보너스로 22일에는 오후 9시 35분부터 11시 5분까지 무려 90분 동안 메아킹 필름 등이 담긴 스페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을 통해 말할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스페셜 방송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태양의 후예’를 애청해왔던 시청자들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이유다. 또한 어떠한 과정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지게 됐는지 메이킹 필름이 공개되며 16회까지 드라마를 아우르는 하이라이트 영상도 방송된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많은 배우들이 ‘태양의 후예’로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하거나 급부상한 바.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들의 코멘터리도 스페셜 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스페셜 방송은 시청자들이 종영을 아쉬워하면 아쉬워할수록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인기드라마의 척도 중 하나인 셈. 그런데 ‘태양의 후예’처럼 3일 연속으로 편성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 어려운 걸 또 해낸 이 드라마의 신드롬 급 인기를 실감하는 부분이다.
예고돼 있던 이별이긴 하지만 그래도 ‘태양의 후예’를 보낼 수 없는 시청자들은 다음 주에도 텔레비전 앞에서 단결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