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던 해피엔딩을 그려낸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 최고의 1분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우르크 해변에서의 키스신이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6회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오후 11시 2분에 그려진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달콤한 키스신이다. 이는 수도권 기준 무려 46.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43%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은 죽은 줄 알았던 유시진이 강모연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시작해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를 연달아 보여줬다. 생사가 불확실했던 서대영(진구 분) 역시 무사히 윤명주(김지원 분)를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승천시켰다.
그리고 방송 말미 유시진과 강모연은 우르크의 난파섬이 있는 섬에 도착해 가져갔던 돌을 돌려다 놓은 후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진 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내 인생이 별안간 환해졌다"며 "어떻게 이런 여자가 나에게 왔지?"라고 연이어 사랑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특유의 농담을 계속 주고 받았는데, 강모연은 "꼭 또 나 만나러 와요, 다음 생에도"라고 말하더니 별에게 "이 남자가 키스하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다고 과감하게 고백했다. 유시진은 "이뤄질까요?"라고 묻는 강모연에게 달콤하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끝없이 농담을 하면서도 달달한 사랑을 연신 고백하고 또 입을 맞춰 시청자들까지 가슴 설레게 만들었다.
이 덕분에 이날 평균 시청률 역시 전국기준 38.8%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자체최고시청률이기도 하다. 매회 신드롬을 일으키던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까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신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parkjy@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