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과 그룹 젝스키스의 만남이 이뤄진 방송이 이제 하루 남았다. 젝스키스의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완전체의 등장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것.
젝스키스가 완전체로 이렇게 뭉칠 수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팬들은 그저 바람이었다. 멤버들이 재결합해 한 무대에 선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 팬들이 바라는 가장 큰 이벤트였다.
하지만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과거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이 다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 그래도 ‘무한도전’이 ‘토토가’를 통해 과거 가수들을 소환하면서 터보 재결합이 성공하고 이후 속속 재결합하는 그룹들을 볼 수 있었다.
터보는 ‘토토가’ 이후 콘서트도 하면서 함께 활동하고 있고 클릭비도 재결합해 앨범을 발표했고 V.O.S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젝스키스의 완전체도 성사됐다. 앨범을 발표한 건 아니지만 여섯 명의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강성훈, 고지용까지 모두 무대에 올랐다.
팬들은 지난 14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 노란 우비를 입고 16년 만에 젝스키스를 만났다. 팬들에게 이렇게 큰 선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완전체 젝스키스와 팬들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H.O.T의 재결합에 관심이 쏠렸다.
H.O.T는 젝스키스보다 한 해 빨리 1996년 9월 7일 데뷔한 그룹으로 젝스키스와 라이벌 구도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던 그룹이다.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캔디’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아웃사이드 캐슬’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H.O.T는 팬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룹이다.
그간 재결합 얘기가 꾸준히 나왔지만 가시적으로 나온 건 없다. 젝스키스도 그러했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완전체를 이뤘다. H.O.T 팬들은 젝스키스의 재결합을 크게 부러워하고 있다.
이에 H.O.T 팬들은 젝스키스의 재결합도 성사시킨 ‘무한도전’에 H.O.T를 소환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무한도전’이 H.O.T까지 소환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H.O.T 팬들은 H.O.T가 응답하길 기다리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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