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새로운 멤버로 배우 윤시윤이 합류했다. '구탱이형' 김주혁이 떠난 지도 어언 4개월. 그간 '1박2일'은 중국 하얼빈 특집이나 인기 개그우먼 이국주, 장도연, 박나래가 출연한 여자친구 특집 등 흥미로운 기획으로 변화를 꾀해왔다. 그리고 윤시윤의 합류는 이같은 변화의 물결에 정점을 찍는 사건이다. 신선한 그의 존재감은 지난 시즌의 막내 라인인 이승기, 주원 등을 떠올리게 하며 기대감을 자아낸다.
15일 '해피선데이-1박2일'에 따르면 윤시윤은 새 멤버로 프로그램에 합류해 이날 첫 촬영중이다. 이로써 '1박2일'은 4개월간의 5인 체제에서 벗어나 다시 6인 체제로 변화, 전력을 보강했다.
윤시윤의 합류는 여러모로 '1박2일'에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의 새 멤버로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은 여러가지다. 일단 군대를 다녀온 '군필'이라는 점에서 군입대를 이유로 하차를 하게 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그는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에서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며 활약한 바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고정으로 활동한 적이 있기에 '1박2일' 멤버들 사이에서 적응하는 것도 다른 배우 출신들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역시 캐릭터다. '1박2일'은 시즌1부터 훈훈하고 착한 이미지의 캐릭터가 한 명씩 있었다. 시즌1의 이승기가 그랬고, 시즌1 2기 멤버인 주원이 그랬다. 윤시윤은 앞서 언급한 두 연예인처럼 '바른생활 청년' 같은 훈훈한 이미지가 있어 이 두 사람의 계보를 잇는 멤버로 봐도 무리가 없다.
현재 '1박2일'의 막내는 89년생인 정준영이다. 정준영은 '1박2일'의 대표적인 '뺀질' 캐릭터로 기존 막내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보여왔다. 여기에 윤시윤이 합류한다면, 그가 이전의 이승기, 주원 등의 캐릭터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승기와 주원은 '1박2일' 출연 당시 훈훈한 외모와 모범생처럼 성실한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과연 이들의 자리를 윤시윤이 이어받게 될까?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윤시윤의 '1박2일' 첫 출연분은 5월 1일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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