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생각지 못했던 카드다. 그럼에도 이름을 듣자마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기존 느낌과 잘 어울린다. '1박2일' 유호진PD의 심미안은 이번에도 제대로 통할까?
배우 윤시윤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멤버로 합류했다. '1박2일' 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촬영에 합류했다. 15일 OSEN과의 통화에서 유호진 PD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시윤이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좋은 성품과 적극적인 태도.
유호진PD는 윤시윤에 대해 "우리 멤버들이 너무 순하고 착한 분들이라서 새 멤버가 와도 서로 부딪히지 않을 수 있는, 원만하고 예의 바른 사람을 찾고 있었다"며 4개월간 새 멤버를 골라 온 기준을 알렸다. 이어 그는 "그런데 윤시윤이 이미 좋은 사람이라는 소문이 방송에 나 있더라. 그래서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윤시윤은 방송계에서도 예의가 바르고 행동이 올바른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군입대 때도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극비리에 입대했는데, 당시 소속사는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갔다 와야 하는 것이고 본인이 다른 장병들에게 피해주고 싶어 하지 않아서 조용히 가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겸손한 성품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유호진PD가 젊은 피, 윤시윤에게 기대하는 바는 '무모함'이다. 86년생인 윤시윤은 89년생인 정준영과 함께 '1박2일'의 막내 라인을 완성하게 되는데, 유PD는 "나이가 어린 축이라서 기존 멤버들의 '뺀질함'에 대비되는 무모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입대 전인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비록 시청률 저조로 일찍 문을 닫았지만, 윤시윤은 프로그램 안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이 웃음을 주기도.
'1박2일'에 합류한 윤시윤은 기존 멤버들과 어떤 모습으로 융화될까? 유호진PD의 기대처럼 그가 '1박2일'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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