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의 안방 복귀작인 '사임당'을 향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이미 '대장금'으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 이영애가 무려 12년만에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생기는 믿음과 기대는 상상 그 이상이다.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극본 박은영,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으로으로 이영애는 극 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 서지윤과 신사임당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사임당'은 이미 지난 해 8월 첫 촬영에 돌입, 이제 막바지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까지는 촬영을 마무리 할 생각이며 올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된다. 특히 이 '사임당'은 중국과의 동시 방영을 목표로 제작이 되고 있는데, 방영 전인 현재 이미 11개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홍콩, 베트남, 필리핀) 판권 계약이 진행된 상태다.
그만큼 이영애와 '사임당'에 대한 관심이 비상하다는 뜻. 게다가 일본 판권을 구매한 후지TV에서는 드라마가 방영이 되기도 전에 특별 방송을 제작하기로 결정 짓고 지난 12일 '사임당' 촬영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일본 내의 '사임당'에 대한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짐작케 한다.
특히나 최근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사임당'을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영애는 드라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엄마로서의 고민, 여자들의 고민은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서 여자들의 삶은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여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아시아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사임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MBC '대장금' 이후 무려 12년동안 여전히 변치 않는 '한류 여신'으로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이영애가 이번 '사임당'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대기록을 써내려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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