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의 추억이 ‘딴따라’ 예고편에 담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연출 홍성창, 극본 유영아)의 예고편에서 석호 역 지성은 사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연기력을 뽐내 반복재생을 유발하고 있다. 그는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맡은 석호의 극과 극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해 ‘갓지성’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가수를 뿌듯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퇴근 후 달리는 차 안에서 쓸쓸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며 아바의 곡 ‘The Winner Takes It All’을 흥얼거려 치열한 삶 뒤의 공허함을 표현했다.
이 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은 평소 지성이 아끼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지성이 접한 생애 첫 팝송으로 어린 시절부터 용기와 위로를 전해준 곡이라는 후문. 그는 지난 12월에 있었던 단독 콘서트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성의 추억을 들은 ‘딴따라’ 제작진은 이 곡을 예고편 BGM에 수록함으로써 그가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우인 지성에게 음악은 위안이고 활력인 만큼 그가 이 극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MBC ‘킬미, 힐미’를 통해 1인 7인격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상을 거머쥔 지성의 연기 역시 기대를 모은다.
지성의 소속사 관계자는 “’딴따라’ 제작진이 배우들과 소통하며 유쾌하고 뭉클한 음악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성 역시 자신의 의견을 내며 즐겁게 신석호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서로 합심해 열심히 촬영 중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딴따라'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딴따라'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