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설현의 정글 생존기는 계속된다. '머리만 대면 자는' 모습부터 정글을 CF로 만드는 자체발광 미모까지, 설현으로 정글이 다시 황홀해질 전망이다.
설현은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통가 편 후발대에 출연 중이다. 설현은 첫 정글 생존기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영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남다른 적응력으로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어서 멤버들 아니면 혼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봐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는 설현은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데뷔를 목표로 그것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게 끝이 아니더라. 그래서 처음 데뷔했을 때 좌절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현은 "AOA의 데뷔는 한 달에 아이돌이 40팀씩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라고 고백했다. 이제는 '대세 아이돌' 반열에 오른 AOA이지만 데뷔하자마자 시작된 치열한 아이돌 경쟁 구도에 힘들었던 것. 그러면서 설현은 "원래 가수들이 음악방송을 1주일 내내 하는데 저희는 3주에 한 번 정도 했다"며 당시 먼저 성공한 팀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설현은 프롤로그에서 예고된 바대로 아무 곳에서나 잘 자는 모습으로 병만족을 놀라게 만들었다. 분명 "원래는 밤새고 아침에 자서 오후에 일어나는 편인데, 여기선 햇빛이 너무 세서 못 자겠다"며 정글 잠자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던 설현이지만 겨우 몇 시간 뒤에는 모래 바닥에 누운 지 10초 만에 잠들었던 것. 이에 설현은 결국 '머대자'(머리만 대면 잔다)라는 별명을 얻고 말았다.
그렇게 숙면을 취하고 에너지를 충전한 설현은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며 홀로 물속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설현은 이미 한 통신사 광고를 통해 래쉬가드 차림으로 건강한 몸매를 드러내며 수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통가에서도 의도치 않게 한 편의 광고를 보는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
설현은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자체발광 미모를 뽐내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고혹적인 포즈와 인어를 연상케 하는 수중 웨이브까지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도 바다 속에서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내고, 코코넛으로 먹방 CF를 완성하기도 했던 설현인지라 스페셜한 '정글 CF'에 큰 기대가 모인다. 정글에 완벽 적응한 설현의 모습은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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