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이 아내 김지수의 앞에서 오열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아내 영주(김지수 분)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태석(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석은 은선(박진희 분)의 집을 찾아갔다 쫓겨난 후 '멘붕'에 빠졌다. 또 다시 기억을 잃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절망감을 느낀 것. 영주는 그런 남편을 찾아냈다.
영주에게 태석은 "아무래도 나, 머리만 고장난 게 아닌가보다. 머리는 자꾸만 기억을 지우는데, 마음은 자꾸 기억을 떠올린다.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은 머리가 지우고, 죽도록 잊고 싶은 기억은 마음이 기억한다. 고장난 건 머린데, 왜 아픈 건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내가 천벌을 받나보다. 나쁜 놈이니가. 사람들한테 상처 많이 주고 교만하고 어리석고"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에 영주는 "그렇지 않다. 당신 좋은 사람이다. 내가 안다. 그래서 당신하고 결혼한 거다. 당신 좋은 사람이라서 결혼했다"며 "지금도 좋은 사람이다. 나한텐 항상 당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마음 약하게 먹으면 안된다. 신약도 개발중이니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애들을 생각해서 당신이 힘을 내라"고 위로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