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이 새 희망을 품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위해 알츠하이머와 싸우며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새롭게 결단을 하는 태석(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석은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먹으려는 자신을 자살 시도를 하려했다고 오해하는 아내 영주(김지수분) 때문에 마음 아파했다. 그는 아내에게 "나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다. 나한테 당신하고 애들이 있는데 내가 왜 몹쓸 생각을 하겠느냐? 당신 말대로 20년, 30년 버틸거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당신이 주는대로 잘 먹고 힘낼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어 홀로 방에 들어온 태석은 녹음기를 꺼냈다. 그는 "2016년 4월 15일 나 어떤 스스로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내 기억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삶을 살아갈 것을 가족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라고 말했고, 목소리에는 새로운 희망이 담겨 있었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