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이요원의 3번째 남편 연정훈이 전 부인의 회사를 덮쳤다. 러블리코스메틱에 투자를 하겠다며 사장 유재명의 환심을 사는가 하면, 회사 정보를 몰래 빼내는 등 소위 ‘설계’에 돌입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15일 방송된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옥다정(이요원 분)의 3번째 남편이자 금융전문가인 이지상(연정훈 분)이 러블리코스메틱을 향해 발톱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는 말끔한 수트를 차려 입은 채 “눈 먼 개미들이 들끓을 때 던지고 나가야 한다”는 등 의미심장한 대사들을 던지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그는 황금화학 상무 김환규(손종학 분)와 짜고 러블리코스메틱을 노리기 시작했다. 먼저 사장 조동규(유재명 분)을 유흥업소에 초대해 질펀한 술판을 벌이며 “러블리코스메틱에 투자하겠다”고 운을 뗐다.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조동규도 “평소 뷰티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하는 이지상에게 이내 마음을 열었다.
이지상은 “우회상장 요건만 갖추면 앉은 자리에서 백 억도 거뜬할 것”이라며 조동규를 지속적으로 꼬드겼다. 이에 조동규는 회사일은 뒷전으로 미룬 채 사원들에게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큰소리를 칠 뿐이었다. 그 사이 한영미(김선영 분)은 가사와 회사일을 병행하다 몸과 마음이 다쳤고, 박현우(권현상 분)는 상사의 갑질에 의욕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이지상과 김환규는 “러블리 정도는 껌이지 않나” “도움 잊지 않겠다”는 등의 대사를 주고 받으며 은밀한 거래를 했다. 이지상은 끝내 조동규로부터 러블리코스메틱의 재무재표를 받아냈고, 회사를 무너뜨릴 ‘작전’ 설계에 나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조동규는 이지상과의 투자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이지상이 전 아내의 회사를 무너뜨리려는 이유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옥다정이 그의 정체를 알고 두려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욱씨남정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