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의 알츠하이머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가족애와 정의감은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아들을 죽인 범인의 행적을 확인하게 되는 태석(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화장실에서 알츠하이머 패치의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 하던 중 불현듯 CCTV에서 봤던 협박범의 행동과 일치하는 행동을 했던 남자를 기억해 냈다.
이날 태석은 마음을 새롭게 먹고 다시 한 번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의 옆에는 자신을 지켜주는 아내 영주(김지수 분)가 있었고, 영주는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건넸다.
"고장난 건 머린데, 왜 아픈 건 마음인지 모르겠다", "내가 천벌을 받나보다"는 태석에게 영주는 "그렇지 않다. 당신 좋은 사람이다. 내가 안다. 그래서 당신하고 결혼한 거다. 당신 좋은 사람이라서"라고 위로했다.
태석은 수면제를 먹으려는 자신을 오해하고 걱정한 아내 때문에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거부했던 운동을 하기로 했고,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내 기억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삶을 살아갈 것을 가족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고 목소리를 녹음하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태석은 신영진(이기우 분) 부사장의 이혼 사건 소송을 맡으며 정의심을 불태웠다. 그는 영진을 위해 그의 아내가 가진 모든 비리를 캐내는 듯 했지만, 다른 편으로는 자신의 파트너 정진(준호 분)을 내부고발자로 세우며 "나는 최선을 다해서 이 게임에서 질 생각이다. 물론 성공한다는 보장없다.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 안다"고 설득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