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호통 개그맨은 누굴까. 이경규와 박명수의 대결이 시작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이경규와 박명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진정한 호통 개그맨을 가리는 시간이다.
이경규는 "저는 이겨봐야 나은 게 없다. 그래서 오늘은 굉장히 좌불안석이다"며 박명수와 대결에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기호 2번 박명수는 "야야야 뭘봐 꺼져의 박명수다. 35년 이경규의 시대는 이제 떠나야 한다. 언제까지 이경규식 호통 개그 끌려다니겠냐"고 자신을 어필했다.
호통 개그의 창시자를 가리는 시간도 가졌다. 이경규는 90년도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고함을 처음 쳤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초로 광고에서 화를 낸 사람이라는 것. 어울려서 그 다음부터 호통 치기 시작했다고 했다.
박명수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여기는 타이밍을 보고 호통 치는 거지만 저는 갑자기 돌아버리는 거다. 버럭이다"며 도경완에게 시범을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를 돌아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