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60세에 최고의 기량으로 무대에서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박진영. 현직 최고령 댄스 가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무대을 뛰고 날았다. 여전히 살아있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진영이 출연했다. 가장 최근 자신에게 1위를 안겨준 ‘어머님이 누구니’를 시작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노래가 끝난 뒤 유희열은 “이 노래로 여려가지 기록을 세웠다. 최고령 음원 1위를 기록하셨다. 이 외도 최고령 기록을 다 갈아 치웠다”고 놀리 듯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내 꿈이 60세에 최고 기량의 댄스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거다. ‘60세 치고 잘 하네’ 이런 평가가 아니라, 현직 가수 중 가장 춤을 잘 추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신세례’를 보는데 ‘살아 있네’ 라는 대사가 나오더라. 내 이야기 같았다. 내가 LP 시대부터 지금의 음원까지 모든 변화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건재함을 과시하듯 데뷔곡 ‘날 떠나지마’부터 ‘하니’ ‘나에게 여자가 있는데’까지 히트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그는 자신의 최고에 곡에 대해 “난 항상 내가 가장 최근에 만든 곡이 최고라고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은 체력과 춤사위, 감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박진영. 더 섹시해지고 성숙해진 무대로 어떤 아이돌 그룹 못지 않게 ‘핫’한 모습을 선사해왔다. 60세도 당연히 건재하고 살아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bonbon@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