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 할머니 래퍼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팀 매칭 무대에서도 놀라운 랩 실력을 보여줬는데 본격적인 첫 경연에서 그야말로 ‘충격’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평균 나이 65세인데 이토록 놀라운 랩을 할 줄이야.
갈수록 실력이 느는 할미넴들과 무대에 깜짝 등장하는 피처링 가수들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할미넴들의 무대를 지원사격하는 가수들 라인업이 대단하다. ‘괴물보컬’ 손승연부터 김경호, JK김동욱 등 ‘나가수’급 가수들이 등장, 엄청난 퀄리티의 무대를 자랑한다.
앞으로도 여러 가수들이 할머니 래퍼들의 무대에서 피처링을 할 예정. 사심 가득 담아 할미넴들에게 추천하는 콜라보레이션 가수들을 꼽아봤다.
◆ ‘섹시 보이스’ 박재범
박재범은 노래는 물론 랩까지 가능한 힙합 뮤지션이다. 직접 곡을 만들어 노래하는 것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가능한 가수다. 앞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무대를 휘어잡는 장악력까지 갖추고 있어 ‘힙합의 민족’에 딱 맞는 가수.
여기에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박재범이 평균나이 65세 할머니 래퍼들을 만나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예상, 할미넴들과 맛깔 나는 케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클럽 공연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 ‘소울풀’ 크러쉬
크러쉬는 많은 가수들이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어 하는 가수다. 자이언티, 지코, 소녀시대의 태연도 크러쉬를 찾아가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특히 크러쉬도 박재범과 같이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것은 물론 프로듀싱에도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줬다. 사람들의 마음을 묘하게 흔드는 크러쉬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는 그의 매력 포인트. 할머니 래퍼들과 크러쉬의 감성이 만나게 되면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궁금하다.
◆ ‘오키도키’ 송민호
위너의 송민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선보였던 ‘오키도키’가 생각난다. 감각적인 랩과 센스 있는 무대매너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송민호는 ‘쇼미더머니4’에서 처음부터 경계의 대상이 됐을 정도로 실력 있는 래퍼다.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위너 활동을 하며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송민호도 ‘힙합의 민족’과 어울리는 래퍼다. 무엇보다 송민호의 귀여운 미소는 할머니 래퍼들이 열광할 만한 점. 할머니 래퍼들이 몬스타엑스의 ‘주헌앓이’에 빠졌던 것처럼 송민호가 ‘힙합의 민족’에 출연하게 된다면 할머니 래퍼들이 ‘송민호 잡기’에 뛰어드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쌈자’ 민경훈
버즈의 민경훈도 할머니 래퍼들이 욕심낼 만한 가수다. 보컬 실력은 물론이고 꽃미모까지 할머니 래퍼들에게 맞춤형 가수다. 지난 15일 ‘힙합의 민족’ 방송에서 록커 김경호가 염정인과 슬리피의 무대에 피처링 가수로 등장해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것처럼 민경훈의 출연도 기대해볼 만하다.
보컬 실력도 실력이지만 민경훈은 JTBC ‘아는 형님’에서 최고의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 맏형 강호동을 거침없이 대하며 환상의 케미를 만들고 있어 할머니 래퍼들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 ‘보컬신’ 김연우
김연우의 실력은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김연우는 거든 음악예능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것은 물론 JTBC ‘히든싱어’에도 원조가수로 출연했을 만큼 그의 보컬 실력은 모두가 인정한다.
김연우를 ‘힙합의 민족’에 추천하는 이유는 그의 엄청난 ‘흥’ 때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아이유의 노래에 맞춰 앙증맞은 표정과 수준급의 춤 실력을 보여준 바 있어 그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클럽에서 할머니 래퍼들과 반전의 무대를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아메바컬쳐(크러쉬), Mnet(송민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