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양현석부터 테디까지, 이하이 오빠부대 총출동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4.16 11: 22

양현석, 타블로, 테디, 쿠시, 바비 등 YG 안에서 가장 오빠부대를 많이 거느린 여가수는 누구일까. 귀염둥이 막내인 소울공주 이하이와 악뮤 이수현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하이와 이수현이 노래할라치면, 여기저기서 지원의 손길을 무수히 쏟아지는 게 그 증거다. 이번에는 이하이 순서다.
깊고 그윽한 음색의 이하이가 오는 20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르를 들고 돌아온다. 지난 달 하프앨범 컴백에서 '한숨'과 '손 잡아줘요' 등 기존과 다른 매력의 곡들을 선보였던 그는 이하이의, 이하이를 위한, 이하이에 의한 신곡 '마이 스타'를 앞세워 풀앨범을 공개한다. 당연히 YG 막내들의 팬클럽을 자처하는 오빠부대가 총출동하는 분위기다.  
'마이 스타'는 YG의 메인이자 간판 프로듀서인 테디와 쿠시가 힘을 모아 작업했다. 이하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이하이가 가장 잘 하는 레트로 소울 장르다. '괴물신인' 애칭을 달고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데뷔곡 '1,2,3,4'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다. 테디-쿠쉬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히트곡제조기 조합이다.  

YG와 십수년 세월을 함께 하며 정상의 아이돌남매 빅뱅, 2NE1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작곡, 작사, 편곡에 앞장섰다. '롤리팝', '파이어', I don’t care'(아이돈케어), '나만 바라봐' 등 명곡들을 쏟아낸 게 바로 이 둘이다. 
여기에 타블로와 강욱진이 작업한 '밤샘', 아이콘의 재간둥이 바비가 피처링을 맡은 '안봐도 비디오', '미싱유' 등이 풀앨범에 수록된다. 소속 뮤지션의 작곡 능력도 중요시하는 YG답게 이하이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스쳐간다'를 담은 것도 음감 포인트다.  
이렇듯 이번 이하이의 컴백 앨범에는 타블로를 비롯해 테디, 쿠시, 바비 등의 손길이 두루 닿아있다. 이뿐일까. 대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양현석 수장의 지원 사격은 안팎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양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에 '마이 스타' 뮤직비디오 편집 영상을 연달아 올렸다. 이하이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담아서 대놓고 스포를 한 셈이다. 카메라 너머 이하이의 소울 충만한 촬영 무대는 화끈했고 팬들 반응은 뜨거웠다. 대한민국 대표 춤꾼 가운데 한 명인 양 대표는 이하이의 안무 연습을 살피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하이는 "양 사장님이 제가 안무 연습하는 스튜디오로 8번이나 찾아와 안무를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젠 빅뱅이랑 아이콘 안무도 안 보는데 너 때문에 내가 고생이다"라고 하시며 웃더라"며 관련 에피소드를 밝힌 바 있다.   
타블로는 이하이의 '밤샘' 작곡, 작사과 피처링을 진행하며 오빠부대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막내 이하이에 대한 타블로의 남다른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힙합팬들에게 '힙부심'으로 통하는 타블로와 소울공주 이하이의 만남이라니, 가요팬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두근반 세근반이다. 
바비는 '안봐도 비디오'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만의 묵직하면서도 개성 강한 랩핑이 이하이를 만나서 쫀득쫀득 감칠 맛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에픽하이 투컷이 작곡에 참여했다.
눈썹 웨이브에 리드미컬한 멜로디, 소울풀한 이하이의 목소리와 통통 튀는 안무를 기대한 팬들에게 이보다 더 설레는 순간은 없다. 어린이에게 5월5일이 그렇듯, 20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mcgwire@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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