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에릭남과 솔라가 가상 결혼을 시작했다. 특히 에릭남은 솔라에게 호감이 있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방 안에 갇힌 가상 아내 솔라를 천신만고 끝에 구출해 내 결혼에 골인(?)하는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에릭남에게는 역대 남편들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아내 찾기 미션이 주어졌다. 감옥 열쇠를 겨우 풀고 난 후에도 아내에 대한 힌트를 맞혀서 아내가 있는 방문을 열어야 했다.
솔라의 목소리를 들은 에릭남의 첫 반응은 "좀 세다"였다. 중저음의 목소리의 느낌이 생각과는 달랐던 것. 방에 들어간 그는 아내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는 프러포즈송을 불러야 한다는 미션을 들었고, '아임 인 러브'를 불렀다. 에릭남의 노래를 들으면서부터 솔라의 반응은 달라졌다. 달달한 고백송에 남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것.
이윽고 처음으로 서로를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워했다. 에릭남은 "안심이 됐다고 해야하나. 방송을 한두 번 같이 한 결과 되게 괜찮은 사람이더라"라고 아내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솔라 역시 "(날 보고)좋아하는 것 같더라"라며 남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어색함은 잠시였다. 두 사람은 이내 함께 전동 보드를 함께 배우며 한층 친해지는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했고, 함께 하는 시간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특히 에릭남은 사실 내심, 솔라와 함께 가상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해 설렘을 줬다. 그는 마마무 중에서도 솔라와 함께 하고 싶었다며 "재밌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성격이 잘 맞을 것 같았다"며 "관상이라고 하지 않느냐. 그 느낌이 있다. 처음 만났을 때 나오는 분위기가 잘 맞을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솔라는 "재밌을 것 같다"는 표현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 "매력적이고 귀엽고 해서 하고싶다고 할 줄알았는데 갑자기 재밌을것 같다고 하니까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웃음이 많은 두 사람은 외모부터 성격까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새 커플이 앞으로 보여 줄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