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이 새로운 짜장면을 소개했다. 이는 하니의 입맛도 제대로 저격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3대천왕'(이하 '3대천왕') 짜장면 편에는 지금껏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짜장면의 세계가 펼쳐졌다.
백종원은 군산의 무서운 고추 짜장면, 광주의 비벼먹는 짬짜면, 서울의 옛날 짜장면, 중국 북경 짜장면 등을 소개했다. 네 곳 모두 색다른 맛과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군산 짜장면은 백종원이 처음으로 백기를 들게 한 매운 맛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광주 짬짜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짬짜면이 아닌 짜장과 짬뽕을 비벼먹는 것으로, 백종원은 시청자 혜진 양과 함께 먹방 투어를 했다. 이 때 혜진 양은 MBC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거침없는 돌직구로 시종일관 백종원을 당황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서울 옛날 짜장면은 백종원의 아내이자 배우 소유진이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맛있는 청혼'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당근 버섯 고구마 등의 재료가 들어가 더욱 건강한 맛을 자랑했다. 백종원은 "담백함이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군산 고추 짜장면 명인, 서울 옛날 짜장면 명인, 광주 짬짜면 명인이 출연했다. 서울 짜장면 명인은 단 3시간만 영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영업을 마치고 정리를 하면 5시, 다음 날 영업 준비를 하면 밤 10시가 된다. 무리하게 영업하지 않으려 시간을 단축했다"며 "아내와 둘이서 영업을 하는 것이 편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자신만의 영업 방식을 전했다. 하니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 했는데 저는 정말 좋다"고 평했다.
또 군산 고추 짜장면 명인은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자 매운 맛의 짜장면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장조림 두께의 고기를 사용해 요리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매운 맛은 김준현까지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하니는 "생각보다는 덜 맵다. 온화한 매운 맛"이라고 평가해 백종원에게 "미각에 문제 있으니 병원 가봐라"는 말까지 들었다.
마지막으로 광주 짬짜면 명인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되는 짜장과 짬뽕 소스를 순서대로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종원은 "짬짜면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이 짬짜면은 제 3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명인은 이 짬짜면을 만들 당시 칸막이가 있는 짬짜면 그릇이 나오지 않아 이렇게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조금만 늦었으면 이 놀라운 맛을 먹을 수 없었을 거라는 설명이다. 이 짬짜면을 먹어본 김준현은 "떡볶이 맛도 난다"고 했고, 하니는 "내 취향"이라며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