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이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은 주기가 짧아진 가운데 남다름과 반효정 앞에서도 증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10회에서 박태석(이성민 분)은 아들 정우(남다름 분)앞에서도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여 당황감을 감추지 못했다.
태석은 학원수업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정우(남다름 분)를 마중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맸다. 이에 정우가 “약을 사오겠다”고 했으나 태석은 애써 “오늘 일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우는 엄마 서영주(김지수 분)에게 “아빠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태석은 엄마 김순희(반효정 분) 앞에서도 과거에 사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했다. 현재 변호사가 됐음에도 “사법고시에 반드시 붙어 호강시켜주겠다”고 말한 것. 순희는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는 아들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이날 태석은 현욱(신재하 분)이 박동우가 세상을 떠나게 한 뺑소니범으로 의심했다. 앞서 현욱은 친구 이승호(여회현 분)의 범죄를 밝히기 위해 태석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었다. 하지만 사실을 밝히지 않고 돌아섰고 결벽증 탓에 손수건으로 물건을 잡는 버릇 때문에 범인으로 오해받고 있다.
현욱은 또 죽은 동우의 엄마인 나은선(박진희 분)에게도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승호의 아버지인 이찬무(전노민 분)가 이를 눈치 채고 현욱의 입을 막기 위해 납치했다. 아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한 것이다.
한편 태석은 신영진(이기우 분) 부사장의 아내 폭력 사건을 막기 위해 거짓 증언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신 부사장의 시계를 놓고 증거가 있느냐고 물었고, 그의 아내인 권미주가 정신분열로 인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미주의 불륜이 먼저 터지게 될 것이라고 소리쳤다./ purplish@osen.co.kr
[사진]‘기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