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셰프들이 스페인을 감동시켰다. '셰프끼리2' 셰프들은 스페인의 오지 마을로 향했고, 한국 음식을 대접했다. 칭찬이 줄을 이었다.
최현석, 오세득, 남성렬, 김소봉 셰프는 16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셰프끼리2'에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땀보라다 축제를 즐겼다. 길거리에 자유롭게 앉아 음식을 먹었고, 퍼레이드를 따라가기도 했다.
퍼레이드도 대규모였다.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는 인파에 둘러싸여 진정한 축제를 즐겼다. 그 열기에 제작진들과 셰프들은 녹화를 중단하고 빠져나오기로 결정할 정도였다. 최현석은 산 세바스티안을 셰프들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번에는 오지마을이다. 세계 3대 치즈 중 하나인 까브랄레스의 고장인 티엘베 마을로 향한 것. 가는 길도 아름다웠다. 특히 거대한 돌산에 셰프들은 “사진 찍으면 엽서다”, “카메라 가져올 걸 그랬다”, “‘셰프끼리’ 고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셰프들이다 보니 티엘베 마을에서 유명한 까브랄레스 치즈를 맛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였다.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치즈라고. 비록 셰프들은 고약한 냄새에 힘들어하긴 했지만 식감은 부드럽다며 시청자들에게 치즈의 바깥 부분을 먹을 것을 추천했다.
푸른 초원에서 셰프들은 소들을 몰고 뛰어다니며 제대로 자연을 즐겼다. 이들은 영화 ‘히말라야’, ‘레버넌트’를 패러디하거나 다큐멘터리 콘셉트로 즉석에서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마무리는 역시 요리. 제작진들을 위해 셰프들이 나선 것이다. 고기를 굽고 한국의 간장 소스로 만든 비빔국수, 닭백숙, 쌀엿을 넣은 돼지갈비찜 등 을 만들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은 한국에서 셰프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들었고, 셰프들의 음식으로 마을엔 파티가 열렸다. 음식을 맛본 마을 사람들은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셰프끼리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