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덕분에 다채로운 볼거리가 완성됐다. 하지만 역시나 1등은 '킹경규' 이경규였다.
16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앞서 '눕방', '낚방'으로 2연승을 달린 이경규는 생명의 존엄성 3탄으로 '말방'을 마련했다. 대부도까지 내려가 승마장에서 직접 말을 소개하고 관리를 도와주며 본격적인 마장마술에 도전했다.
윤도현은 '날아라 슈퍼보드'라는 타이틀로 생방송을 준비했다. 밴드 라이브가 아닌 자신의 취미를 살린 스케이트보드 타기였다. 꼬마 능력자들은 모르모트 PD에게 손수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가르쳐 주며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정작 윤도현은 병풍으로 전락, BGM을 맡아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김구라가 선택한 콘텐츠는 바둑이었다. 앞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열풍이 불었던 바둑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뜻밖의 웃음은 게스트 소개에서 터져나왔다. 엄용수가 초대됐는데 누리꾼들은 그를 '이혼9단'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에 엄용수는 "이혼 두 번 밖에 안 했다"며 옆에 있던 김구라에게 재혼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제이킴은 이번에 처음 방송국을 신설한 인물. 귀여운 곰돌이 모양 유부초밥을 시작으로 그는 마음껏 손재주를 펼쳤다. 간단한 요리도 그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변신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은 없었지만 '꿀팁'은 꽤 쏠쏠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박승건은 2016년 S/S 트렌드 아이템을 소개해줬다. 첫 번째로는 오버사이즈 셔츠. 두 사람은 직접 아이템을 장착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정보를 전달했다. 실크 소재의 의상과 파자마룩도 멋지게 소화해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반전 순위가 공개됐다. 윤도현이 3위를 차지했고 김구라가 2위를 따냈다. 대망의 1위는 또다시 이경규의 몫이었다. 이경규는 1위에 오른 뒤 "이게 웬일이야"라며 환호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