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희철과 이수근의 ‘오늘만 사는’ 애드리브를 들으면 들을수록 ‘대박’이다. 맏형 강호동을 향해 이렇게 ‘센’ 애드리브를 할 수 있다니. 과거에는 이런 그림을 볼 수 없었는데 ‘아는 형님’에서는 가능하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민경훈, 김희철, 이상민 등 일곱 명의 형님들이 교생 선생님으로 출연한 게스트 신소율과 눈싸움부터 림보 게임, ‘예비남편 인사이드’ 코너에서 호흡을 맞추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최근 멤버들이 강호동을 향해 ‘오늘만 사는 애드리브’를 하고 있는데 이수근은 그런 멤버들을 보면서 강호동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크게 긴장하면서도, 가끔 용기를 내 강호동에게 ‘오늘만 사는 애드리브’를 한다.
‘형님 학교’에서 ‘통’을 맡은 강호동은 요즘 때리는 캐릭터로 웃음을 만들고 있는데 이날도 강호동은 뿅망치를 들고 멤버들을 향해 휘둘렀다. 이에 김희철은 강호동에게 “이특 말로는 ‘스타킹’에서 얌전하다고 하던데”라고 한 마디 했고 서장훈도 “‘쿡가대표’에서 말 별로 안한다고”라며 거들었다. 이에 강호동은 “뭐 아는 게 있어야 말을 하지. 거기서 내 역할은 먹는 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소유율과의 눈싸움 대결에서는 이상민이 “눈싸움이 눈건강에 좋은 것 같다”고 했고 신소율도 “눈물을 흘리니까 후련해지는 것 같다”고 하자 강호동도 이에 동의했다. 강호동의 반응에 김희철은 “사람을 그렇게 패니까 후련하지. 만날 언론에 두드려 맞다가”라고 강하게 디스했다.
김희철에게 뿅망치로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겁먹게 하고는 김희철이 눈싸움에서 지길 기다리고 있던 강호동은 김희철이 눈싸움에서 지자 곧바로 뿅망치로 강하게 등을 때렸다. 김희철은 욱 하며 “너 그러다 언론에 크게 한 번 당할 거야. 내가 지켜볼 거다”라고 ‘오늘만 사는 악담’을 퍼부었고 강호동도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강호동의 행동 하나 하나에 ‘움찔’했던 이수근은 강호동이 눈싸움으로 눈물이 나는 걸 보고 휴지를 가지러 가는 길에 강호동이 보고 말하는 카메라를 가렸다. 강호동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창 멘트 날리고 있는데 카메라 가리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버럭했고 이수근은 크게 놀라며 도망갔다.
하지만 이수근은 림보게임에서 제대로 복수했다. 강호동이 림보게임을 하다 실패할 것을 예감하고 뒤로 퇴장하자 뿅망치로 강호동의 머리를 때렸다. 이수근은 깜짝 놀라며 “왜 그랬죠. 제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이수근은 매트에 쏟아진 물을 가지고 장난쳤고 이를 보던 강호동은 이수근에게 발길질을 하며 “하지 말라고”라고 했다. 김영철은 “수근이 형한테 실수한 거 있냐”고 했고 결국 이수근은 바가지에 물을 받아 강호동을 향해 뿌려 ‘물 싸대기’ 명중을 시켰고 이수근은 통쾌한 미소를 지었다. 당황한 강호동은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왜 그러냐. 말을 해. 말로 하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을 시작으로 강호동을 놀리는 재미가 붙은 멤버들. 특히 김희철을 비롯해 이수근의 ‘오늘만 사는 애드리브’가 ‘아는 형님’의 깨알 같은 재미를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이들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