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김민정·유선·한고은, 모두가 행복했던 100회..'아쉬운 작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17 09: 33

 배우 김민정과 유선 그리고 한고은이 출연한 100회 특집이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서는 지난 2년간 방송을 하며 감동적인 사연을 털어놓았던 출연자들을 위해 밥상을 준비하는 김민정, 유선, 한고은, 김수로, 임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식사준비부터 식사대접 그리고 '식사' 출연 이후 달라진 모습까지 감동 그 자체였다. 
한고은과 유선 그리고 김수로는 딸기 수확은 웃음기 가득했다. 딸기 수확에 앞서 세 명의 배우는 유치하게 딸기 CF를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로는 자리에 없는 김민정과 방랑식객 임지호 닮은 딸기를 찾아서 독특한 비유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딸기 따기 시합을 하며 즐겁게 딸기 수확에 나섰다. 1등한 한고은은 김수로에게 한번에 딸기 다섯개를 먹으라고 벌칙을 내렸고 김수로는 무사히 벌칙을 수행했다. 

한편 김민정과 임지호는 봄나물 채취에 나섰다. 임지호는 맨 손으로 나물을 캐는 김민정에게 장갑을 챙겨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정은 2014년 '식사'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임지호 선생님과 함께 있으면 자유로워지는 기분이다"라고 임지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시 모인 멤버들은 특별 손님을 위해서 만찬을 준비했다. 임지호의 지휘 아래 일사천리로 요리 준비에 나섰다. 김수로는 양념 소고기 볶기에 나섰고 세 명의 여배우는 나물을 비롯해서 소라와 가리비 등 해물 손질에 나섰다. 임지호는 재료 손질을 빼고 모든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특히 우유와 쑥과 된장을 재료로 국을 끓이며 오묘한 맛을 보여줬다. 
이날 '식사' 100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과거 사연의 주인공들이 방송에 직접 출연했다. 첫 번째로 '식사'를 찾은 손님은 안재일과 박순례 부부였다. 남편인 안재일은 평생 남을 위해 밥을 해준 아내를 위해 특별한 밥상을 차려달라고 사연을 신청했다. '식사' 출연 이후 이 부부는 더욱 돈독해진 사이를 자랑했다. 
이어 류수영, 황정민, 에일리 편에 출연했던 사연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하며 100회 축하 자리를 빛냈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시루떡과 음료를 직접 준비했다. 어머니에게 따스한 식사를 준비해준 임지호를 위해서 초상화를 그려오기도 했다. 초상화를 그려온 가현씨는 '식사'를 통해서 요구르트 장사를 하며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홀로 아이를 키운 미혼모 수진씨는 아이를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던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제는 힘든 처지에 있는 미혼모들을 상담해주는 역할을 했다. 류수영 편에 출연해서 과거에 철없이 굴었던 어머니와 화해한 훈훈한 모자도 출연했다. 
임지호는 '하나의 심장'이라는 주제로 밥상을 준비했다. 우유 쑥국, 묶은지 해물찜, 쭈꾸미 냉이무침, 오이와 딸기무침, 소고기, 채소, 해산물 볶음밥 끝으로 두부밥 샌드위치까지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밥상이었다. 임지호의 밥상을 먹어본 출연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식사' 이후 출연자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다. 특히 안재일은 방송 중간에 임지호의 "미안하다는 말 보다 고맙다는 말, 사랑하는 말을 해야한다는 말이 저를 다시 달리게했다"고 밝히며 감동을 선물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 세 배우들은 뿌듯함을 표현했다. 김민정은 "2년간 수고하셨던 임지호 선생님을 위해 밥상을 준비할 수 있어서 묘한 마음의 울림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고은은 "친정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고 밥을 나누면서 정을 나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식사'에서 배운점을 설명했다. 끝으로 유선은 "밥상을 통해서 변화의 기적을 만들어내시고 있고 그 기적들이 모이면 세상이 아름다워 질 것 같다"고 희망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식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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