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컬쳐 테크놀로지. SM의 신인 보이그룹 NCT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첫 번째 유닛 데뷔 멤버는 여섯 명. 태용과 태일, 도영, 마크, 텐, 재현이다. 곡을 발표하고 음악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소화하는 등 정식으로 데뷔한 만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 마음. SM이라는 커다란 울타리가 주는 든든함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며 한발 한발 열심히 NCT만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 중이다.
NCT는 지난 9일과 10일 싱글 '일곱 번째 감각'과 '위드아웃 유'를 발표하고, 15일 KBS 2TV '뮤직뱅크'부터 데뷔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애초에 SM이라 기획할 수 있었던 팀, 탄탄한 완성도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 막 데뷔 2주차가 된 NCT U를 만나 떠들썩한 데뷔와 '초심'에 대해 들어봤다.
NCT U 멤버들 중 일부는 이번 활동이 처음은 아니다. 그래도 SM루키즈로 공연도 했고, 광고 촬영도 했지만 '정식' 데뷔라는 말은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이들에게 요즘은 더 기대도 되고 한 편으론 긴장도 되는 날들이다.
"루키즈 공연 때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완전히 보여진다고 생각하니까 행동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조심을 해야 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니까요. 프리 데뷔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정식 데뷔를 한 것이라 그 말 자체부터 저희에게 다가오는 느낌이 많이 달라요."
NCT는 일단 유닛 데뷔를 먼저 한 후 다양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개방성과 확장성이 이 그룹의 키워드인 만큼 멤버 수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활동 영역도 전 세계를 무대로 한다. 이번에 데뷔하게 된 여섯 멤버들은 NCT를 대중에게 처음 알리는 중요한 역할. 그래서 책임감도 더 크다.
"우리가 첫 주자인 만큼 다른 형들과 멤버들도 저희가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NCT는 확실히 새로운 그룹이다.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유닛을 출격시키고, 또 멤버 수에 제한 없이 언제든 변동이 가능하다. 이번 유닛이 여섯 명이지만 다른 도시에 뿌리를 둔 유닛은 더 많은 멤버가 포함될 수도 있다. SM의 아이돌 기획 노하우를 모두 끌어들여 론칭한 팀이 NCT다. 그 새로움만큼 이들의 데뷔곡인 '일곱 번째 감각'과 '위드아웃 유' 역시 특별했다. 가장 아이돌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쉽게 흘러가는 음악은 또 아니다. 신선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임은 확실하다.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을 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저희도 새로운 콘셉트로 신곡을 준비하면서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했어요. 그래서 '새롭다'는 이야기를 해줄 때 기분이 정말 좋아요."
SM의 노하우가 총집결된 팀인 만큼, 또 보이그룹 불패 신화를 이어왔던 만큼 업계에서는 NCT가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팀이기에 더 주목된다. 멤버들에게 NCT 활동과 초심에 대해 물었다.
"항상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나중에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이 즐거웠단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활동하고 싶어요."(재현)
"태국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드디어 데뷔했으니 너무 기뻐요. 앞으로도 원하는 거, 되고 싶은 거 계속 열심히 하고 노력하고, 그날이 오면 또 열심히 하겠습니다."(텐)
"저도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 그쪽에 중심을 두고 있으면 나중에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쪽에 중심을 두고 지금부터 계속 노력을 하고 싶어요."(마크)
"저는 모든 게 저 혼자 힘으로만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주변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도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살고 싶어요."(도영)
"음악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 변치 않을 거예요."(태일)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주는 만큼, 그런 마음까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저에게는 초심이니 것 같아요."(태용)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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