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7' 시청률이 또 크게 휘청였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NL코리아7' 8회는 시청률 1.028%(케이블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토요일 방송되는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최상위권을 주도해왔던 'SNL코리아'는 이날 1%를 겨우 넘은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체 48위로 지난주와 비교해 36계단 하락했다.
에릭남이 호스트로 나섰던 이날 방송은 방송 직후 호평이 쏟아졌던 만큼 이같은 성적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물론 이는 '1가정 1에릭남'을 외치게 만들 만큼 에릭남의 강한 호감도가 한 몫한 결과물이다.
그보다는 무려 7번의 시즌을 이어오면서 익숙해진 패턴과 외부 제약 등으로 인해 오히려 소재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겪고 있는 영역의 축소 등이 문제다. 물론 프로그램의 가치를 단순 시청률로 판가름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온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게 방송국의 입장이기도 하다.
이쯤되면 분명 위기다. 2%대로 호기롭게 출발했던 'SNL코리아7'이 방송을 진행할수록 하락세를 거듭하며 현재의 자체최저를 기록했다. 문제점 파악이 시급하다. 유일무이한 '생방송 쇼'라는 독특한 무기와 패러디와 콩트, 그리고 주목받는 호스트와 개성 강한 크루들의 활용도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