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해피엔딩을 만든 ‘히어로’라는 평까지 나왔다. 지승현은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마지막 회에서 주인공인 송중기와 진구를 구해내는 결정적인 역할까지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지승현은 극본을 맡은 김은숙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해당 장면에 제작진이 특별히 신경을 썼고, 이후 내레이션까지 새로 녹음하며 공을 들였다고.
이 밖에도 그가 ‘태양의 후예’에 합류하게 된 배경,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주인공 송중기, 진구와의 호흡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나
“개인적으로 당연히 중박 이상하겠지 생각했던 드라마예요.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는 제작진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던 거 같은데, 촬영을 다 해놓고 쫑파티 때는 감독님, 작가님 모두 자신감이 있으셨고, 많이 기대하고 계셨어요. 생각 이상으로 잘 돼 다들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 ‘태후’ 어떻게 합류하게 된 것인가
“캐스팅이 조금 늦게 된 편이에요. 일부만 대본이 나와 있는 상황이었고 뒤에 잠깐 등장할거라고 생각했죠. 감독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바로 해보자고 하셨어요.”
- 액션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거 없나
“어깨 다쳐서 주사를 맞고 그랬어요. 첫 촬영 때 얼굴을 잘못 맞아서 촬영이 중단되고 그러기도 했어요.. 액션 하다보면 부상을 당하게 되는 거 같아요. 실제 칼로 하는 거라서 위험하기도 했고...액션 분량이 편집되기는 했는데, 짧은 오프닝이 아니었어요. 힘든 만큼 잘 나왔던 거 같아요.”
- 송중기, 진구와의 호흡 어땠나
“중기 씨는 액션 연기도 같이 하고, 한 달 동안 붙어 다니면서 4~5시간 같이 지내다보니 친해졌죠. 현장도 잘 리드하고 스태프들도 잘 챙기고..주인공으로서 잘 이끌어주더라고요.”
“진구 씨는 음..푸근하고 된장국 같은 이미지죠.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잘 풀어주시는 그런 선배의 면모가 있어요.”
- 마지막에 송중기 진구를 구하는 장면 인상적이었는데
“짧은 장면이었는데, 엔딩 촬영분을 보시고 (김은숙 작가님이) 날려서 찍었다는 느낌을 받으셨나보더라고요. 조금 아쉬우셨는지 마음에 소리라도 넣자고 하시면서 내레이션을 챙겨주셨어요. 더빙을 새로 했어요.”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