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과 '판타스틱 듀오', 두 음악 예능이 일요일 오후 대격돌을 벌이게 됐다.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17일 오후 예정대로 방송되는 가운데 SBS의 새로운 음악 예능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가 '복면가왕'과 같은 시간에 편성되면서 두 음악 예능의 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우선 '복면가왕'은 '판듀'의 공세에 맞서 그간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복면 속에 숨겨진 주인공 찾기'로 계속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면가왕인 '음악대장'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이날 방송될 예정. 음악대장을 위협할 만한 실력있는 8명의 복면가수들의 무대는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뿐만 아니라 '도대체 누구?'라는 호기심은 '복면가왕'에 리모콘을 머무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왕인 음악대장의 정체도 큰 관심사 중 하나이다. '복면가왕' 사상 최다 연승을 기록 중인 음악대장은 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로 과연 그를 끌어내릴 주인공은 누구일지, 혹은 그가 언제까지 가왕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복면가왕'의 경쟁력을 높여줄 전망이다.
하지만 '판듀'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복면가왕'과 '판듀'의 대격돌이 흥미진진한 이유. '복면가왕'에 맞서는 '판듀'의 승부수는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복면가왕'과는 다르게 이미 공개된 라인업은 이선희부터 김범수, 태양 등 어마어마하다.
홀로 출연해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가수들을 안방극장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판듀'를 선택하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가 될 전망.
게다가 역대급 컬래버레이션도 '판듀'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판듀'의 가장 큰 특징은 '에브리싱'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가수와 듀엣을 해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이선희와 규현, 태양과 위너, 임창정과 레드벨벳, 박나래라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했다. 이 역시 '복면가왕'과 '판듀'의 대격돌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MBC, SBS 제공.